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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기 쉽지 않은 공포 반응과 공포감

순돌이 아빠^.^ 2019. 1. 16. 16:22

 

수년 동안의 심리 치료는 공포 반응을 일으키는 자극들을 통제할 수 있게 하지만, 이후 어떠한 외상이나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 공포 반응은 완전히 재발하게 되는 것이다. 소거와 마찬가지로 치료를 통해 공포 반응을 유발하는 기억을 완전히 지워 버릴 수는 없음을 의미한다. 소거 과정이나 심리치료는 모두 단지 자극으로 인해 공포 반응의 고삐가 풀려 버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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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학습된 공포감을 지워 버릴 수 없는 것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과거에 있었던 위험한 상황과 연합되었던 상황이나 자극에 대한정보를 되돌리는 데에는 이러한 점이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하는 도중에 외상과 관련된 잠재적인 기억들이 쉽게 떠오르게 되면 정신적 기능을 방해하는 작용을 할 수도 있다. - 203


조셉 르두, <느끼는 뇌>, 학지사,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