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들고 소극적인 사람이 공격적이고 과격한 사람을 좋아하는
우리는 소박하게도 자기 말소 유형이 오히려 타인의 공격성이나 오만, 복수심에 사로잡힌 특징을 끔찍하게 싫어하리라고 기대한다. 그런데 사실 자기 말소 유형의 태도는 분열되어 있다. 그는 확장 경향이 강한 다른 사람들을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은밀하게 또는 드러내 놓고 그들을 흠모한다.
더구나 무차별로 타인을 흠모하며, 진짜 자신감과 속이 빈 오만을 구분하지 못할뿐더러 진실로 강한 힘과 자아 본위의 잔인성을 구별하지도 못한다. - 305
자기 말소 유형은 다른 어떤 신경증과 마찬가지로 발병 초기에 생겨난 필요를 자기 이상화로 해결한다...우선 이런 유형이 이상에 맞춘 자아상은 이타심, 선, 관대, 겸손, 성자다움, 고결함, 공감 같은 '사랑스러운' 자질의 혼합체이다. 둘째로 무력감, 고통, 순교 의식이 미화를 거쳐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한다. - 308
예전 행동 방식대로 내면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려고, 자신이 남에게 수용되고 인정받고 필요할뿐더러 남이 자신을 원하고 좋아하고 사랑하며 자신에게 감사한다고 느껴 다른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다. 자기 말소 유형의 구원은 다른 사람들의 손에 달렸다. 따라서 자기 말소 유형이 사람들에게 의지해야 할 필요는 더 커질뿐더러 흔히 거의 미친 상태에 이른다. - 313
자책과 자기 비하가 급성으로 심각해지면, 길을 잃은 느낌이 이름 없는 공포로 커지며, 정확히 여기에서 타인에게 의지할 필요가 광기에 사로잡힌다. - 315
자기 말소 유형은 순교의 영광을 상징하는 왕관을 쓰고 용서하며 소멸할 따름이다. - 328
자기 말소 유형은 다른 유형 사람들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이 비통하게도 놓쳐 버린 속성을 가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 337
- 카렌 호나이, <내가 나를 치유한다>, 연안서가, 2016
http://www.christiandaily.co.kr/news/「한국교회-기도의-날」-35만-명-모여-서울시청-앞에서-하나님께-부르짖어-849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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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