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계 공명과 공동 생활
새로운 뇌의 화려한 광채 속에서 포유류는 변연계 공명limbic resonance이라 불리는 능력을 개발했다. 그것은 두 포유동물이 상호 교환과 신체적 적응을 통해 서로의 내적 상태에 자신을 조율하는 협주곡이라 할 수 있다. 상대방의 얼굴에서 정서저 반응을 살펴보는 행위를 다층적인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변연계 공명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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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칠 때 솔의 신경계는 구체적이고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변연계 공명으로 발생하는 뉴런의 조율은 우리에게 대단히 익숙한 것이어서 그것이 없으면 사람들은 다소 불안해 한다. 상어나 일광욕 하는 도룡농의 눈을 아무리 깊이 들여다봐도 그로부터 어떤 대답의 메아리나 인식의 깜박임을 얻어내기는 불가능하다. 어떤 것을 얻기는커녕 그 눈초리 뒤에 도사리고 있는 공허함 때문에 포유류의 척추에는 냉기가 흐를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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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마음의 간격을 넘나들 줄 아는 동물들에게 변연계 공명은 공동 생활로 들어가는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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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계에서 발생하는 감정 상태는 서로의 마음으로 건너뛸 수 있기 때문에 개념과는 달리 전염되는 성질이 있다. - 92
혈연성, 결속감, 충성, 애정 등은 우리 삶에 아주 깊이 뿌리박혀 있어서 우리는 그것들이 동물의 왕국 전체에 편재해 있을 것이라고 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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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보다 작은 생물체를 집어삼키는 충동이 얼마나 근본적인 본능에 속하는 것인가를 알 때 작고 나약한 존재에 대한 다정함, 배려, 관심의 감정이 대단히 경이로운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들은 변연계의 산물이고, 포유동물 사이의 결속이 깨어질 때 치솟는 분노와 눈물 또한 변연계의 작품이다. - 98
어머니들은 어떤 기적과도 같은 매개 작용에 의해 아기에게 접근할 때와 멀어질 때를 알고, 따뜻하게 안아줄 때와 숨쉴 공간을 줄 때는 아는가? 어머니들에게 그러한 텔레파시 수단을 주는 것은 바로 변연계 공명이다. 아기의 눈을 보고 내적 상태에 동조함으로써 어머니는 아기의 느낌과 욕구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파닥된 지식이 규칙적으로 적용되는 과정에서 아이의 정서적 기질은 변화를 겪는다. - 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