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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깊은 이해와 연결

순돌이 아빠^.^ 2020. 1. 16. 08:11

변연계의 관점에서 사랑은 연애와 다르다. 사랑에는 상호성이 있고, 동시적인 조절과 동조가 있다. 따라서 성숙한 사랑은 상대방을 아는 것과 중대한 관련이 있다. 연애는 단지 하나의 감정을 성립시키는 데 필요한 인지를 짧은 기간 동안 요구할 뿐이고, 사랑하는 이의 정신을 서문에서 후기까지 정독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사랑은 친밀함에서, 즉 낯선 영혼을 오랜 시간 자세히 감시함으로써 파생된다. 


다른 자아의 형태를 더듬어 알아내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랑의 능력 또한 사람에 따라 다양하다. 아이는 그를 알아 주는 부모의 능력과 정비례하여 당시의 경험으로부터 이 기술을 배운다. 공명하는 부모와 꾸준히 변연계를 연결시킨 결과 그는 감정의 전문가가 된다. 그때 아이는 다른 사람의 내면을 볼 수 있고, 정서적 풍경을 그릴 수 있고, 자신의 감각에 반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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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생리 작용의 영향력을 서로 주고받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보다 더 깊고 엄밀한 연결이 수반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변연계 조절을 통해 서로의 감정, 신경 생리 작용, 호르몬 수치, 면역 기능, 수면 리듬, 안정 상태 등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한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 다른 사람은 서로를 강화시켜 주던 상태에서는 거뜬히 물리칠 수 있었을 사소항 증상등 가령 불면증, 생리 불순, 감기 등으로 고생한다. 


한쪽 연인의 뉴런에 각인된 유인자는 상대방의 정서적 지각 즉, 그가 느끼고 보고 배우는 것을 변화시킴으로써 그의 정서적 가상 세계를 변형시킨다. 파트너를 잃은 사람이 자신의 일부가 사라졌다고 말할 때 그것은 생각보다 더 정확한 말이다. 신경 활동의 한 부분은 살아 있는 다른 뇌의 존재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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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적인 주고받음 속에서 두 사람은 함께 발전한다. 그 곳에 도달한 사람들은 깊은 애착으로부터 발생하는 강력한 혜택을 얻는다. 즉 상호 조절에 성공한 사람들은 완전함, 집중력, 활력을 느낀다. 그들은 적절한 원천으로부터 안정적인 생리 작용을 획득한 상태에서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를 쉽게 해결하고 특별한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높은 탄력성을 보인다. - 296~298



- 토머스 루이스, <사랑을 위한 과학>, 사이언스북스,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