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남들이 하지 않는다고
순돌이 아빠^.^
2020. 7. 2. 09:46
드라마 <당신과 나 그리고 그녀>에 나오는 에마와 잭의 대화에요.
저는 어릴 때부터 남들이 하지 않는 짓 또는 일을 한다는 얘길 여러번 들어봤어요.
부정적인 의미일 때는 짓이었고, 긍정적인 의미일 때는 일이었던 거지요.
짓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짓이라고 해서 기분 나쁘기도 하고, 왜 남들이 안한다고 해서 나도 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의문이었구요.
누군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했기 때문에
전기라는 것이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거잖아요.
누군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했기 때문에
핸드폰이라는 게 생겨서 우리가 카톡도 하고 유튜브도 볼 수 있게 된 거잖아요.
남들이 하는 일만 계속 했다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여전히 전두환일지 누가 아나요?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이
누굴 욕하거나 때리거나 죽이는 것이 아니라면
남들이 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나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진 않을 거에요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했기 때문에
베토벤 교향곡 9번도 탄생할 수 있었던 거겠지요
남들이 하거나 아니거나 상관없이
사랑과 우정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는 세상이 조금은 더 빛나고
조금은 더 살맛나게 되었을 거구요
만약 당신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한다는 이유로 망설이고 있거나
만약 당신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한다는 이유로 욕을 먹고 있다면
저는 당신을 응원할 거에요
남들의 마음이 아닌 자기 자신의 마음으로 살기를 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