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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질서와 평등
순돌이 아빠^.^
2020. 11. 18. 06:40
1427년 경에 그린 톰마소 마사초의 <삼위일체>가 대표적이다.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벽에 그린,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극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에서 인물들은 계층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이 계층질서 속에서는 모두가 세걔에서 자신이 있을 위치가 어디인지를 안다. 관람자는 그림 바깥에 있고, 헌금자는 그림의 앞쪽 끝에 있다. 슬퍼하는 마리아와 요셉은 헌금자 뒤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예수의 양편에 있다. 그리고 하느님은 예수의 위에서 굽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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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와 17세기의 네덜란드는 상호 존중과 시민의 책임 의식으로 결속된 민주 사회였다...네덜란드 화가들은 창작 활동과 작품에서 서로를 향한 '주의attentiveness', 즉 서로를 존중하는 개방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그들은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평등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한 최초의 화가였다. 따라서 1616년 프란스 할스의 <성 조지 시민군 장교들의 연회>의 경우, 계층구조가 있긴 해도 하인들까지 참여하는 공통의 가치 체계를 강조했다. - 144-146
- 에릭 캔델, <통찰의 시대>, RHK, 2014
톰마소 마사초Tommaso Masaccio, <삼위일체The Tri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