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와 표현형
생물과 유전자 사이의 용어 구분...유전 물질 그 자체가 유전체(반수체, haploid) 또는 유전자형(이배체, diploid)이고, 이것이 생물의 신체와 모든 속성들, 즉 표현형을 생성해 낸다. 이 표현형은 발달 과정에서 유전자형과 환경이 일으키는 상호 작용의 결과물이다. 주어진 어느 유전자형이 서로 다른 환경 조건에 놓여 있을 때 표현형의 변이가 커지는 것을 '반응 양대(norm of reaction)'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동일한 식물이어도 토양의 영양 성분이 풍부하고 물을 잘 주면 그와 같은 환경 요인이 없는 경우보다 더 크고 무성하게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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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선택의 대상으로 노출되는 것은 각각의 유전자가 아니라 표현형 - 184생물과 유전자 사이의 용어 구분...유전 물질 그 자체가 유전체(반수체, haploid) 또는 유전자형(이배체, diploid)이고, 이것이 생물의 신체와 모든 속성들, 즉 표현형을 생성해 낸다. 이 표현형은 발달 과정에서 유전자형과 환경이 일으키는 상호 작용의 결과물이다. 주어진 어느 유전자형이 서로 다른 환경 조건에 놓여 있을 때 표현형의 변이가 커지는 것을 '반응 양태(norm of reaction)'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동일한 식물이어도 토양의 영양 성분이 풍부하고 물을 잘 주면 그와 같은 환경 요인이 없는 경우보다 더 크고 무성하게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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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선택의 대상으로 노출되는 것은 각각의 유전자가 아니라 표현형 - 184
유전 물질은 일정 불변하다('경성hard'이다). 유전 물질은 환경이나 그 표현형을 자주 사용하는지의 여부와 같은 요인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다...유전자는 환경에 의해 수정되지 않는다. 표현형의 단백질로부터 얻어진 특성은 생식 세포의 핵산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따라서 획득 형질의 유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 186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문제를 단순화시켜서 각각의 유전자가 다른 유전자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표현형을 생성해 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옳지 않다. 실제로 유전자들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정도로 상호 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유전자들이 표현형의 여러 측면에 동시에 영향을 준다. 그와 같은 유전자를 '다면 발현 유전자'라고 한다. 다면 발연은 주로 해로운 유전자, 즉 겸상 적혈구 빈혈증이나 낭포성 섬유증 등을 일으키는 유전자, 또는 그와 유사한 돌연변이 유전자들에서 가장 현격하게 나타난다. 이들 유전자는 신체 조직의 기본 활동에 영향을 주어서 각기 다른 다수의 신체 기관에서 각기 다른 결과를 일으킨다. 한편 표현형의 특정 측면은 각기 다른 여러 개의 유전자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와 같은 유전을 '다인자 발현 유전'이라고 한다. - 216
- 에른스트 마이어, <진화란 무엇인가>, 사이언스북스,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