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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행동

순돌이 아빠^.^ 2021. 3. 10. 09:31

chang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낙관성은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정의

긍정적인 설명 양식을 가진 사람은 삶의 문제나 장애물을 일시적이고 불안정하며 외부적인 특수 원인에 귀인한다. 비관적 양식을 지닌 사람은 안정적이며 영원하며 내적이며 전반적인 원인에 귀인한다.

통제 불가능한 사건은 모든 이에게 일어난다. 사람은 자신의 설명 양식에 따라 반응한다. - 291

 

scheier와 carver는 낙곤성을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로 개념화하였다….인간은 자기행동의 가능한 결과에 대한 신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사람들은 가치 있거나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향해 자신의 행동을 조직화한다. 반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상태나 특성으로부터 멀어지려고 한다….가치 있는 목표로 지각될수록 그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가 커진다. 다시 말하면, 가치 있는 목표가 없다면 행동을 하도록 동기화되지 않을 것이다.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행동할 것이며, 자신감을 충분히 얻었다면 장애물과 역경이 있더라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 292

 - shane j. lopez, <인간의 강점 발견하기>, 학지사,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 서튼이 이런 식의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저는 선수들이 하루에 1%씩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멋진 말이죠? 하루에 1%씩 나아진다니...

 

중요한 거는 나아진다는 거겠지요. 그리고 나아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연습을 하고 노력을 해야겠지요. 

 

연습을 할 때 '나는 더 잘 할 수 있고, 더 성장할거야'라는 마음을 먹는 것과 '어차피 2군인데 뭐...그게 그거 아닐까...'라는 마음을 먹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물론 마음을 먹는다고 다 되는 건 아니에요. 선수가 성장하는데는 심리적 요인 말고도 신체적인 요인, 경제적인 요인 등 다른 요인들도 많이 작용할테니까요. 그래도 어쨌거나 어떤 마음을 갖는냐는 훈련을 하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투수 송승준은 자기 전에 머리 속에 떠올린대요. 자기가 큰 경기에 나가 이겨서 기뻐하는 순간을요. 그렇게 자꾸 마음을 더 나은 쪽으로, 더 가능성이 높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쪽으로 움직이는 거지요. 

아미르 칸이 나온 영화 <라간>을 봤어요.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시절이 배경이에요. 우째 저째 하다 보니 영국군과 인도인들이 크리켓 시합을 하게 돼요. 인도인들이 이기면 세금을 면제해 주고, 영국군이 이기면 세금은 몇 배로 내기로 한 거에요.

 

마을 사람 대다수는 처음에 이 시합에 반대해요. 크리켓이라고는 해 본 적도 없고, 경기에 쓸 장비도 없는 사람들이 영국군을 이길 수 없을테니까요. 세금만 몇 배로 더 내게 될 거라 생각한 거에요.

 

아미르 칸은 생각이 달라요. 이대로 비싼 세금을 계속 내며 살 수는 없다고, 우리가 이기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할 수 있다고 하는 거지요.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설득해서 공포의 외인구단 같은 팀을 만들어요. 

 

그 팀에는 불가촉 천민 한 사람도 있어요. 말 그대로 불가촉이에요. 손이 닿는 것도 싫어하는 거에요. 다른 팀원들이 불가촉 천민을 받아들이는 것에 반대해요. 하지만 아미르 칸의 설득으로 함께 하게 되고, 나중에는 서로 끌어안고 기쁨도 나눌 수 있게 되지요. 

드라마 <빨간머리 앤> 시즌37화에 나오는 장면이에요. 앤이 학교 신문에 여성의 권리와 존엄성에 대해 쓴 글이 큰 파문(?)을 일으켜요. 그러자 고리타분한 영감들이 주를 이룬 학교 이사회에서 앞으로는 신문에 쓸 글의 주제를 정해주겠다고해요. 인쇄기도 가져가 버리지요. 

 

그러자 앤이 앞장 서고, 다른 학생들이 함께 이사들과 마을 사람들 앞에서 시위(?)를 해요

 

표현의 자유는 인권입니다

 

가슴 뭉클한 장면이에요. 

 

또 큰 파문이 일어나지요. 앤과 학생들이 이런 말과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또 마릴라나 레이첼처럼 그동안의 관습이나 관행이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변화를 위해 나서는 사람도 생겨요. 

 

앤의 글 때문에 조시가 앤의 뺨을 때려요. 앤은 편집부에서 짤릴 위기에 처하구요. 실수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학교도 불 타서 없어져요. 

 

하지만 앤은 이건 옳지 않다고, 무언가 잘못 됐다고,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요. 그 과정이 온전히 순조롭거나 매끄럽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하고,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계속 도전하고 노력하는 거지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바램만 가지는 것도 아니고

 

별 다른 기대도 없이

주어진 대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에요

 

더 나은 것 더 좋은 것을 향해

계획하고 행동하는 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