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행동
chang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낙관성은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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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설명 양식을 가진 사람은 삶의 문제나 장애물을 일시적이고 불안정하며 외부적인 특수 원인에 귀인한다. 비관적 양식을 지닌 사람은 안정적이며 영원하며 내적이며 전반적인 원인에 귀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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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가능한 사건은 모든 이에게 일어난다. 사람은 자신의 설명 양식에 따라 반응한다. - 291
scheier와 carver는 낙곤성을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로 개념화하였다….인간은 자기행동의 가능한 결과에 대한 신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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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치 있거나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향해 자신의 행동을 조직화한다. 반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상태나 특성으로부터 멀어지려고 한다….가치 있는 목표로 지각될수록 그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가 커진다. 다시 말하면, 가치 있는 목표가 없다면 행동을 하도록 동기화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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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행동할 것이며, 자신감을 충분히 얻었다면 장애물과 역경이 있더라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 292
- shane j. lopez, <인간의 강점 발견하기>, 학지사,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 서튼이 이런 식의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저는 선수들이 하루에 1%씩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멋진 말이죠? 하루에 1%씩 나아진다니...
중요한 거는 나아진다는 거겠지요. 그리고 나아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연습을 하고 노력을 해야겠지요.
연습을 할 때 '나는 더 잘 할 수 있고, 더 성장할거야'라는 마음을 먹는 것과 '어차피 2군인데 뭐...그게 그거 아닐까...'라는 마음을 먹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물론 마음을 먹는다고 다 되는 건 아니에요. 선수가 성장하는데는 심리적 요인 말고도 신체적인 요인, 경제적인 요인 등 다른 요인들도 많이 작용할테니까요. 그래도 어쨌거나 어떤 마음을 갖는냐는 훈련을 하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투수 송승준은 자기 전에 머리 속에 떠올린대요. 자기가 큰 경기에 나가 이겨서 기뻐하는 순간을요. 그렇게 자꾸 마음을 더 나은 쪽으로, 더 가능성이 높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쪽으로 움직이는 거지요.
아미르 칸이 나온 영화 <라간>을 봤어요.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시절이 배경이에요. 우째 저째 하다 보니 영국군과 인도인들이 크리켓 시합을 하게 돼요. 인도인들이 이기면 세금을 면제해 주고, 영국군이 이기면 세금은 몇 배로 내기로 한 거에요.
마을 사람 대다수는 처음에 이 시합에 반대해요. 크리켓이라고는 해 본 적도 없고, 경기에 쓸 장비도 없는 사람들이 영국군을 이길 수 없을테니까요. 세금만 몇 배로 더 내게 될 거라 생각한 거에요.
아미르 칸은 생각이 달라요. 이대로 비싼 세금을 계속 내며 살 수는 없다고, 우리가 이기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할 수 있다고 하는 거지요.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설득해서 공포의 외인구단 같은 팀을 만들어요.
그 팀에는 불가촉 천민 한 사람도 있어요. 말 그대로 불가촉이에요. 손이 닿는 것도 싫어하는 거에요. 다른 팀원들이 불가촉 천민을 받아들이는 것에 반대해요. 하지만 아미르 칸의 설득으로 함께 하게 되고, 나중에는 서로 끌어안고 기쁨도 나눌 수 있게 되지요.
드라마 <빨간머리 앤> 시즌37화에 나오는 장면이에요. 앤이 학교 신문에 여성의 권리와 존엄성에 대해 쓴 글이 큰 파문(?)을 일으켜요. 그러자 고리타분한 영감들이 주를 이룬 학교 이사회에서 앞으로는 신문에 쓸 글의 주제를 정해주겠다고해요. 인쇄기도 가져가 버리지요.
그러자 앤이 앞장 서고, 다른 학생들이 함께 이사들과 마을 사람들 앞에서 시위(?)를 해요
표현의 자유는 인권입니다
가슴 뭉클한 장면이에요.
또 큰 파문이 일어나지요. 앤과 학생들이 이런 말과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또 마릴라나 레이첼처럼 그동안의 관습이나 관행이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변화를 위해 나서는 사람도 생겨요.
앤의 글 때문에 조시가 앤의 뺨을 때려요. 앤은 편집부에서 짤릴 위기에 처하구요. 실수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학교도 불 타서 없어져요.
하지만 앤은 이건 옳지 않다고, 무언가 잘못 됐다고,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요. 그 과정이 온전히 순조롭거나 매끄럽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하고,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계속 도전하고 노력하는 거지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바램만 가지는 것도 아니고
별 다른 기대도 없이
주어진 대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에요
더 나은 것 더 좋은 것을 향해
계획하고 행동하는 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