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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와 무시, 그리고 사랑

순돌이 아빠^.^ 2021. 6. 9. 06:47

많은 이들이 ‘학대와 무시가 있는 곳에서는 결코 사랑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랑의 정의를 받아들이기를 꺼린다. 왜냐하면 부모나 어른들에게 언어나 신체적인 폭력, 학대를 당해도 그것이 자신들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배우며 자라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학대를 사랑의 표현이라고까지 생각하게 된다. 이런 잘못된 생각이 굳어서 어른이 되어서도 사랑에 대해 그릇된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어릴 때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학대를 한어른들이 실제로는 자기를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고 믿게 되면, 어른이 되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시와 학대를 당해도 그 폭력을 합리화하게 된다. - 40

 

사랑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해서 그 관계들에서 내가 아무런 관심과 보살핌, 애정과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는 말은 아니다. 내가 자란 가정에서처럼 나는 여러 연인 관계를 통해 아낌없이 보살핌을 받았으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감정적인 기능장애, 즉 사랑의 결핍을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갔을 수 있다. - 41

 

- 벨 훅스, <올 어바웃 러브>, 책읽는수요일, 2018

너를 사랑해서 그런 거야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미안해...하지만 난 너 없으면 못 살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엄마와 해원. 해원의 아빠는 엄마를 두들겨 패면서도 사랑한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