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지배와 낙인, 인정 받고 수용되기 위한 노력

순돌이 아빠^.^ 2021. 9. 8. 15:57

어머니와 어린 남동생 두 명과 함께 머나먼 시베리아의 알타이 지역으로 추방당했을 때 안토니나 골로비나는 겨우 여덟 살이었다. 아버지는 러시아 북부의 고양 마을에서 집단화가 추진 될 때 ‘쿨라크’ 즉 ‘부유한’ 농민으로 체포되어 노동수용소 3년형을 선고받았고, 가족은 재산과 농기구, 가축을 집단농장에 빼앗겼다. - 21

 

그녀에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소비에트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었다. 안토니나는 머리가 좋고 개성이 강한 젊은 여성이었다. 출신의 낙인을 극복하기로 결심한 안토니나는 언젠가 사회적으로 동등한 자로 인정받겠다고 마음먹고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다.

콤소몰, 즉 공산주의 청년동맹에도 가입

안토니나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믿어서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이 의심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산당원이 되었다….아마도 입당하면 경력에 도움이 되고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을 것 - 23, 24

 

올랜도 파이지스, <속삭이는 사회1>, 교양인 2013

Kliment Voroshilov at a meeting with young Communist League members, we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