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사랑을 나누고 싶고, 소중하고 친근한 존재와 함께 있고 싶은간절함

순돌이 아빠^.^ 2021. 9. 15. 10:58

통신 규칙이 완화됨에 따라 아크몰린스크 부인 수용소 여성들은 사랑의 증표로 편지와 함께 자녀들에게 보낼 작은 선물을 만들곤 하면서 온 마음을 쏟아 부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우리가 그애들을 위해 만든 것을 가지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라고 아크몰린스크의 한 죄수는 회고한다. - 86

 

우크라이나 출신 인쇄공 하마 볼로비치는 1937년 체포되어 극북의 한 수용소 구금형을 선고 받았을 때 스물한 살이었다.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 그녀는 아이를 낳고 아이의 사랑을 누리는 즐거움을 너무나 느끼고 싶었다. 

사랑, 연민, 애무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너무나 필사적이어서 정신이 이상해지고, 머리를 벽에 부딪치고, 자살을 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우리 모두 아이-가장 소중하고 친근한 존재, 그를 위해서라면 생명을 포기할 수 있는 어떤 사람-를 원했다. 나는 비교적 오랫동안 굴복하지 않고 버텼다. 그러나 내 손으로 안을 어떤 사람, 고독과 억압과 수치의 그 오랜 세월을 견디기 위해 기댈 대상이너무나 필요했고 또한 간절했다. - 87

 

올랜도 파이지스, <속삭이는 사회2>, 교양인 201

 

죽음과

폭력과

굶주림과

강제노동이 가득한 곳에서도

 

사랑을 느끼고 싶고

소중한 존재를 곁에 두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