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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이 곳에 머물도록
순돌이 아빠^.^
2022. 11. 2. 22:04
정신건강을 향상시키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과거나 미래에 대한 생각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미래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하지 않는데, 지난 과거에 대한 생각 때문에 마음에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그런 과거의 모습으로 지금 제 자신을 보면 참 보잘 것 없고, 제가 제 자신에게 손가락질 하고 싶습니다.
후회, 창피함, 미안함…
https://www.youtube.com/watch?v=DBlg0RL9a1Q&t=841s
그런 저에게 과거로부터 찾아오는 이런 저런 저런 복잡한 마음들을 떠나
지금 이 순간 이 곳에 가만히 머물도록 도움을 주는 음악이 있습니다.
오늘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3악장을 들으며 순돌이와 산책을 했습니다.
애니 피셔 (Annie Fischer)의 연주는 제게 치유의 힘을 가진 값진 선물입니다
따사롭고 환히 비추는 햇살
수북히 쌓여가는 가을의 잎들
그 위를 부산히도 킁킁대며 다니는 순돌이
그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게 하고
그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도록 합니다
그런 지금 이 순간의 마음으로 과거의 저를 떠올리면…
가만히 안아주고도 싶습니다
이제 괜찮다고…
다 놓아 버리라고…
오늘 밤은 그녀의 연주를 틀어 놓고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