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전쟁과 폭력, 위선과 기만

순돌이 아빠^.^ 2023. 11. 8. 08:36

도조는 이 소식을 듣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싱가포르를 무너뜨린다면 일본은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열게 된다. 그때는 대동아공영권의 확립을 목표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 제국을 중심으로 하는 도의道義에 바탕을 둔 공존공영의 지역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 382

그리고 인도를 언급하면서 영국의 포학한 압제에서 탈출하여 대동아공영권 건설에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도조의 연설은 생각지도 못한 측면에서 평가를 받았다. 전쟁의 대의명분을 찾고 있던 지식인들이 이 싸움을 식민지해방전쟁으로 받아들이려 하면서 상황을 살피기 시작했던 것이다.

도조가 의회에서 대동아공영권을 주창하고 그런 협력자들이 장소와 방식을 가리지 않고 잘못된 동아해방사상을 고취하기 시작하면서 지식인의 관심이 깊어졌다. 특히 인도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도조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공감의 폭은 훨씬 넓어졌다. 유럽의 아시아 지배의 상징인 인도 해방이 지식인의 감각에 어필했던 것이다. - 384

 

“우리는 폐하의 평화애호 정신을 잘 이해하고 이를 중심으로 하여 정치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쟁은 영국과 미국이 제국의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에 발발한 것이다. 본래는 폭력으로 대동아 건설을 수행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전쟁 개시 후에는 전쟁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것이 동아에서 영미를 축출하여 동아의 민족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611

 - 호사카 마사야스, <도조 히데키와 제2차 세계대전>, 페이퍼로드

 

본인들은 일부러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진심으로 그렇게 믿었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신이다

<나는 신이다>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교주를 신이나 하느님 같은 존재로 믿고 있지요.

그것이 그들의 믿음입니다.

노컷뉴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사실이고 현실이냐는 겁니다.

그 교주가 정말 신과 같은 존재이냐는 거지요.

일본이 정말 아시아를 정복해서 도의를 실천했냐는 겁니다. 

 

전쟁과 폭력의 명분을 얻기 위한 위선이거나

자신조차 속이는 기만일 수도 있겠지요.

현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모르거나 외면한 상태의 무지일 수도 있구요.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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