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문이 발전하려면, 모든 난점들을 들춰내고, 심지어는 아직 남몰래 숨겨져 있는 난점들을 찾아내야만 한다. 왜냐하면, 난점들은 어느 것이나 하나의 구제책을 일깨우고, 구제책은 발견되기만 하면 학문의 성장에-외연에서든 내포에서든- 반드시 도움을 주고, 그러므로 그로 인해 장애점들조차도 학문의 철저성을 촉진하는 수단이 되니 말이다. 이에 반해, 난점들을 고의로 숨기거나 한낱 진통제로써 고쳐놓으면, 그것들은 조만간 불치의 병을 일으키고, 이 병은 그 학문을 철저한 회의주의에 빠뜨려 궤멸시킨다. - 칸트, <실천이성비판>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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