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170

아빠는 느림보

수의사 :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오래 살려면 근력을 길러야 돼요 순돌이아빠 : 그래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수의사 : 아버님이 순돌이를 데리고 달리기를 같이 하는 것도 좋죠. 아이가 땅을 팍팍 차고 나가도록 하는 거에요. 순돌이아빠 : 아...달리기...저도 예전에는 같이 달리고 그랬는데...지금은 다리가 아파서 달리기가 어려워요. 그냥 걷는 것도 많이 걸으면 아파서...ㅠㅠ 수의사 : 그럼 계단 오르기도 좋아요. 순돌이아빠 : 그건 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해서 순돌이와 함께 계단 오르기를 자주 하고 있어요^^ 계단을 오를 때면 저는 줄을 잡고 천천히 걷는데 반해, 순돌이는 정말 한숨에 다다다다 뛰어 올라가요. 먼저 올라가서 뒤돌아 아빠를 바라보며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아요. 나보다 다리도 훨씬 긴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