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170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순돌이와 산책을 하다 길가 의자에 앉았습니다. 한 아저씨가 다가오시더니 순돌이를 보며 말씀 하십니다. 아저씨 : 아이고 예뻐라 순돌이아빠 : (순돌이를 쓰다듬으며 흐뭇한 미소와 함께) 안녕하세요~ 아저씨 : 이러니 어찌 사람들이 안 예뻐 하겠어. 순돌이아빠 : 감사합니다 ^^ 누가 순돌이 보고 이쁘다고 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요. 아저씨 : 나도 14년을 키우다 보냈어요 순돌이아빠 : 아… 순간 살짝 당황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아저씨 : 벌써 3년이 지났는데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순돌이아빠 : 아…네… 제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에요. 그리고 아저씨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 주셨어요. 아저씨 : 그래서 이렇게 여기 담고 다녀요. 순돌이아빠 : ……. 아저씨가 내미셔서 사진을 보긴 봤..

순돌이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는 것 같아요

제 왼쪽 가슴에는 강아지 모양의 뺏지가 달려 있어요. 피아노 학원 가서 수업 시간에 샘한테 보여주면서 자랑을 했지요. 샘 : 어머 이게 뭐에요? 순돌이아빠 : 순돌이요. 샘 : 아이고 예뻐라 순돌이아빠 : 헤헤~~~ 만약 누가 저보고 예쁘다거나 잘생겼다거나 해도 별로 감동이 없을 거에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거에요. 근데 누가 우리 순돌이 보고 예쁘다고 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요. 함께 산책을 다니다보면 매일 같이 지나는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데, 매일 들어도 매일 기분 좋은 말이에요 ^^ 샘도 순돌이를 몇 번 직접 본 적이 있어요 ㅋㅋㅋ 샘 : 순돌이는 가족을 잘 만난 것 같아요. 순돌이아빠 : 그래요? 샘 : 이렇게 보면 참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아요 순돌이아빠 : 그러잖아도 병원에 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