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뒷다리 좀 팍팍 주물러봐! 아침에 잠에서 깨면 기다리고 있던 순돌이가 달려와서 뽀뽀를 합니다. 그러면 저도 순돌이를 쓰다듬기도 하고 안기도 하고 그러지요. 한참을 그렇게 하고 나면 순돌이가 몸을 쭈욱 펴면서 기지개를 켭니다. 그러면 저는 순돌이의 몸 여기저기를 주물러 줍니다. 아침에 일어나 몸을 주물.. 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2017.11.29
순돌이는 뽀뽀쟁이 자고 있으면 일어나라고 뽀뽀하고 일어나면 반갑다고 뽀뽀하고 함께 놀 때는 신난다고 뽀뽀하고 혼자 놀다가 뭐하냐고 달려와서 뽀뽀하고 심심할 때는 에라 이거나 하자 뽀뽀하고 혼날 것 같으면 살려 주세요 뽀뽀하고 맛있는 거 먹고 나면 기분 좋아 뽀뽀하고 피아노 치고 있으면 나하.. 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2017.11.26
하얗게 잠든 순돌이 털이 한창 풍성하게 자라서 본래 몸의 두 배는 되어 보이는 순돌이 다른 멍멍이도 저럴까 싶게 하늘을 향해 배를 드러내 놓고 벌러덩 누워 자는 순돌이 어젯밤에 나하고 한판 실랑이를 벌이고 서먹서먹하게 잠들었다 아침에 다시 헤헤헤 신나게 뽀뽀하고 장난치다 잠든 순돌이 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2017.11.04
아빠 자꾸 뭐해? 아~~ 배도 부르고 아빠한테 과일도 얻어 먹고...나른한데.... 아빠 자꾸 뭐해? 아빠 자꾸 이상한 거 하지 말고 나랑 이거 잡아 당기기 하면서 놀자, 응? 아~ 졸려... 개 팔자 상팔자라더니...배도 부르고....아~~~좋다....헤.... 근데...아~~~ 창밖으로 가을이 깊어가는 만큼 내 인생도 깊어 가는구.. 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2017.09.08
너의 뜨거운 입술이 내게 닿아 너의 뜨거운 입술이 내게 닿아 나는 잠이 들기도 하고 나는 잠에서 깨어나기도 하지 때로는 너의 입술이 실내화를 뜯어 먹다 내게 닿기도 하고 때로는 너의 입술이 쉬하고 고추를 핥다 내게 닿기도 하고 때로는 너의 입술이 나의 발가락을 빨다 내게 닿기도 하지 너의 뜨거운 입술이 내게.. 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2017.04.17
"아이고~~~ 나 죽네~~~" 사고가 있었어요 제가 발을 다쳐서... 피를 줄~줄~ 엉엉 울었어요 ㅠㅠ 테어나서 처음으로 응급실로 갔다니까요 정말 이대로 죽는 줄 알았어요 7개월의 짦은 인생이 한순간 머릿속을 스쳐가더라구요 의사샘은 제가 겁이 많아서 크게 울기도 하고 벌벌 떨기도 하고 그러는 거라고 하지.. 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2017.02.26
이 아침도 아빠의 품안에서 제 방에서 자고 있는데 왠지 쓸쓸한 기분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새벽 공부를 하고 있는 아빠한테 안아달라고 했죠 따뜻한 아빠 품에서 코~~~ 우리 캥거루 같죠? ^^ 아빠가 '순돌아~'하고 불러서 제가 '네~'하는 거에요 ^^ 제가 안 보이죠? 어디 있게요? ㅋㅋㅋㅋ 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2017.02.21
아빠의 품에 잠들어 오늘은 아빠의 피아노 레슨이 있는 날이에요 그 말은 곧 레슨을 할 때까지 아빠가 피아노 연습을 한다는 거지요 여기서 문제가 있어요. 난 아빠랑 함께 있고 싶고, 아빠는 피아노 연습을 하고 싶어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아빠랑 내가 서로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 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2017.02.20
순돌이의 일기 - 2016/10/28 저는 순돌이에요. 2016년 7월30일에 태어났구요,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는 9월18일, 그러니까 우리 아빠 생일날 왔어요 음... 몸무게는 1kg이 넘어요. 지난 번에 동물병원 갔을 때가 1kg이었는데, 그 이후로 밥도 잘 먹고 잘 놀아서 좀 더 통통해졌어요^^ 오늘 아침에는 아빠가 감을 먹다가 저한.. 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20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