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코스모스>를 보면
우리가 밤하늘에서 아름답게 만나는 그 별들 가운데는
이미 이 우주에서 사라진 별들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데
그 별이 사라지면서 남긴 빛이
우리에게 다가와 전해진다는 거지요
하늘의 별을 떠올리며 제 삶에 대해서도 생각했습니다
제가 참 많이도 과거의 상처, 분노, 불안, 흥분 속에서 살아가는구나 싶었습니다
과거 속에서 크게 일어났던 또는 폭발 했든 그 감정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거지요
별 관계 없는 사람과 일들을 향해 그 감정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어느 감정에 깊이 빠져 있다보면 내가 왜 이러지 싶은데
가만히 보면 과거의 그 상처들 속에 저도 모르게 빠져 있던 거지요
사라져간 별들을 가만히 바라보듯
지난 시간 내 마음의 상처 또한 그리 바라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주의 시간 속으로 그 별들이 사라져가듯이
제 삶의 시간 속으로 그 상처들이 사라지고
지금 이 순간을 빛나게 살며
오늘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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