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공감과 이타주의, 그리고 투사

순돌이 아빠^.^ 2019. 4. 10. 14:35

공감과 투사 둘 다 개인적인 경계의 붕괴를 일으킨다. 그러나 공감은 자신을 명확히 인식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는 것이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입장에 서게 하는 것이 아니다. 편집증적 성격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마치 자신의 감정을 지닌 것처럼 그들을 대함으로써 자기 자신은 위로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분노시킨다. 이와 반대로 이타주의자는 공감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지만 그들 속에 있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지각하며 그들을 도우려 한다. 그 증거로 사람들이 이타주의에게 고마워할망정 그를 미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공적 생활에서도 공감과 투사는 혼재되어 나타난다. 얼마나 많은 역사상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구세주로,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기주의적이고 사악한 독재자로 보여졌던가? - 252


- 조지 베일런트, <성공적 삶의 심리학-정신건강이란 무엇인가>, 나남출판,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