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스트레스는 몸에 동일한 생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처럼 보인다. 신경내분비계의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활성화해, 부신에서 코르티솔을 분비하게 한다.
...
코르티솔 농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해마와 이마앞겉질에 있는 뉴런들의 시냅스 연결이 파괴된다.
..
주요우울증과 만성 스트레스로 이 영역들에서 시냅스의 연결이 끊기면, 감정이 무뎌지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 100-101
연구자들은 모노아민 산화효소가 노르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 이 두 신경전달물질을 분해해 시냅스에서 제거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신경전달무질이 부족해지면, 우울증의 증상들을 겪는다. 과학자들은 시냅스에서 모노아민 전달물질을 제거하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면, 시냅스에 노르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이 더 많아져 우울증의 증상이 완화된다고 추론했다.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를 우울증 치료제로 쓰자는 개념이 탄생한 것이다. 나중에 연구자들은 이프로니아지드와 이미프라민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시냅스 연결이 손상되는 뇌 영역들인 해마와 이마앞겉질의 시냅스 크기와 수도 증가시킨다는 점을 발견했다. - 107, 108
케타민을 비롯한 항우울제는 거의 모두 해마와 이마앞겉질의 시냅스가 성장하도록 촉진해, 코르티솔과 글루탐산 때문에 생긴 손상을 복구한다. - 111
- 에릭 캔델, <마음의 오류들>, 알에이치코리아, 2020
'사랑.평화.함께 살기 > 생명.인간.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현병과 시냅스 연결 (0) | 2020.08.03 |
---|---|
심리요법과 약물치료, 뇌의 변화 (0) | 2020.08.03 |
자폐증. 사회적 뇌와 사회적 행동 (0) | 2020.08.02 |
정신 질환. 뇌. 뉴런 (0) | 2020.08.02 |
뇌. 정신 질환. 유전자 (0) | 2020.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