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무리 주니어나 재니, 에밀리의 엄마로서, 아니면 B.J.의 부인으로서의 삶을 향유하더라도, 여전히 스스로 각자 고유한 권리를 지닌 사람이고자 하는 욕망이나 사상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별종이나 신경증 환자 정도로 취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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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는 것 이상으로 가치 있는 일이 인생에 있다고 여기거나...양말과 셔츠를 뽀얗게 빠는 게 최상의 경험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감추려 해도 드러나는 마음에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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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느라 아이들을 소홀히 한다면 죄책감을 느꼈다. 아무리 돈을 벌어야만 했더라도 말이다. - 16, 17
나는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게 막는 것, 남편들의 아내나 아이들의 어머니가 아니라 사람 그 자체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게 만드는 이것에 대해 무엇이든 적당한 이름을 붙여야 했다. - 19
- 베티 프리단, <여성성의 신화>, 갈라파고스, 2018
어떤 생명체가
다른 사람 뒷바라지를 목적으로 태어났을까
그런 존재가 있을까
남편/자식 못지 않게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펼치고 싶은 꿈이 있으면 안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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