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증가시키기

용기를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했다고 보고한 전략의 유형을 살펴보았다. 대처 관련 문헌의 고전적인 연구들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주된 방식에는 우선 문제 초점적 전략과 정서 초점적 전략의 두가지가 있다.

 

문제 초점적 대처는 당면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반면에, 정서 초점적 대처는문제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처리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우리 연구에서, 참여자의 12%가 행동할 준비하기, 연습한 것 상기하기, 계획한 것을 마음속으로 리허설하기와 같은 문제 초점적 대처를 통해 용기를 증가시켰다고 기술했다.

 

참여자의 30%가 정서 초점적 대처를 사용하였는데, 그들은 긍정적인 초점을 유지하기, 두렵지 않은 이유를 떠올리기, 다른 사람으로부터 격려 받기와 같은 전략을 통해 용기를 증가시켰다고 보고했다.

 

세 번째 방식은 소위 결과 초점적 전략인데, 참여자의 48%가 이를 사용했다. 이 전략에는 도움을 받는 사람을 생각하기, 행동의 정당성을 떠올리기, 행동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생각하기가 포함된다.

…

문제 초점적 전략은 개인적 위험과 불확실성을 감소시킬 것이다. 정서 초점적 전략은 위험과 불확실성의 결과로 마주하게 되는 정서적 어려움, 주로 공포를 처리하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결과 초점적 전략은 목표의 가치를 강조해준다. - 262

 - shane j. lopez, <인간의 강점 발견하기>, 학지사, 2013

 

물론 타고난 것도 있을 거에요

그리고 인간이 가진 다른 여러가지 능력이나 가능성처럼

용기 또한 배우고 기르고 익히고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에요

 

어제 순돌이랑 산책을 하고 집에 오는데 길에서 엄마가 딸에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더라구요

아이가 두 발을 모두 땅에서 떼고 페달을 밟기를 어려워하니까 엄마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아이에게 이렇게 하면 된다고 보여주더라구요

그러니까 아이가 엄마가 내가 해 볼래 하면서 다시 자전거에 앉아서 연습을 하더라구요 

 

처음엔 낯설도 자신이 없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래요

하지만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자전거를 멋지게 타고 싶다는 마음에 

물어보고 도전하고 배우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또 도전하고 조금 늘어가고 그러잖아요

부당한 거, 잘못된 거, 억울한 거, 답답한 것 등등에 맞서거나 무언가를 개선하려고 할 때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처음 그 일을 겪었을 때는 순간 움츠러들기도 하고 꼼짝 못하기도 하고 이게 뭐지 싶기도 하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멍하기도 하고 그래요

하지만 조금씩 내게 일어난 일,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것이 무언지를 알게 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기 시작하지요

 

생각한다고 그대로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괜한 일을 벌이나 싶고, 남들이 나를 욕하는 건 아닐까 싶고, 보복을 당하는 건 아닐까 싶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고, 과연 내가 이런다고 변할까 싶고 그렇잖아요

그러다보면 없었던 일인 것처럼 넘어갈 때도 있어요....마음엔 여전히 깊이 새겨 있지만...

 

그런 일이 한번 두번 여러번 겪거나, 잠깐이 시간이 지나 어느만큼 정신이 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우리 자신도 무언가를 하려고 해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어떤 절차를 밟아가면 될지, 자신없어 하는 나에게 힘내라고 응원을 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과 힘을 합치기도 하지요

지금은 힘들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우리가 어떻게 살 수 있는지를 떠올리며 서로 격려를 하기도 해요

 

태어나자마자 처음부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언제나 모든 일에 당당하게 대응하는 사람도 없구요

보고 듣고 배우고 익히고 노력하면서 조금 더 당당하고 자신에 찬 우리가 되어가는 거겠지요 ^^

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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