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 君子 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는 화합하지만 동일하지 않으며, 소인은 동일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 - 254
- 공자, <논어>, 소준섭 옮김, 현대지성
영화 <캐롤>에서 캐롤은 남편인 하지와 오랫동안 함께 살았지만 서로를 소중히 여기거나 아끼면 살지는 않습니다. 하지는 이혼하기 싫다고 하면서 캐롤을 압박하는데 그 과정을 보면 결혼의 겁데기만 유지하는 것이지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라고는 없습니다.
캐롤은 오히려 백화점에서 일하는 노동자 테레즈를 만나 기쁨과 평안을 얻습니다. 부잣집 사모님(?)이 가난한 여성 노동자를 만나 새로운 삶을 얻게 된 거지요.
시리즈 <빨간머리 앤>에 보면 길버트가 여행을 하다 만난 흑인 친구를 마을로 데려옵니다. 문제는 모두 백인이 사는 마을이라는 거지요. 백인인 앤은 흑인인 세바스찬과 친구로 잘 지내지만, 몇몇 마을 사람들은 세바스찬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싫어합니다.
서로가 다른 존재이지만
서로를 받아들이며 함께 잘 어울려 사는 사람도 있고
한데 뭉쳐 있어야 된다고 주장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요.
패거리 짓고 몰려다닌다고 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겉으로는 한데 뭉쳐 있는듯 해도 그 속에는 각자의 탐욕을 품고 있어서
언제 뒷통수를 치고 자신의 이익만을 쫓을지 모릅니다.
제 이익만 쫓고 제 생각만 고집하니 화합하기 어려운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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