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가 절대적인 지배를 행사할 수 있는 대상은 서로 고립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뿐이며, 그래서 모든 압제 정부의 제1관심사가 개개인을 고립시키는 데 있다는 점은 종종 관찰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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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인간은 정의 그대로 무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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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과 무기력, 즉 근본적으로 행동할 수 없는 무능력은 항상 압제의 특성이었다. 사람들 사이의 정치 접촉은 압제 정부에서 차단다괴, 행동하고 권력을 추구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은 파괴된다. - 276
고립은, 인간들이 공동의 관심사를 추구하면서 함께 행동하는 삶의 정치 영역이 파괴되었을 때, 그들이 내몰린 막다른 골목을 말한다. - 277
-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2>,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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