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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권력자 구별하기

순돌이 아빠^.^ 2023. 6. 14. 12:31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라는 말이 사용된지는 얼마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었을까요?

물론 있었겠지요. 다만 그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몰랐을 겁니다. 이런 표현들이 있지요.

이런 인간 같지 않은 놈아.
저 정신나간 새끼.
00만도 못한 인간아.

인간 사회에서 그런 식으로 표현했던 것을 이제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라는 말로 표현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그러면 어떤 인간이 사이코패스냐?

저는 잘 모릅니다. 저 같은 사람이 쉽게 누군가를 사이코패스냐 아니냐로 규정하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같은 사람은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의 얘기를 듣고 참고할 뿐입니다.
https://youtu.be/-6ds09euQg8

김복준의 사건의뢰

저는 정치와 권력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권력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또 그러다보니 권력자의 정신이나 행동에 대해서도 이리 저리 생각해 봅니다. 

예를들어, 오래전 중국의 정치에 관한 책을 보면 당시에 사용했던 고문이나 처형의 방법이 나옵니다. 그 자체로 너무 끔찍해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격이…

장광직. 상문명

그런데 그러면 왜 그런 고문이나 처형을 했을까요? 정보나 항복을 얻어내기 위해서라고 할 수도 있지만…어떨때 보면 정보나 항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문이나 처형을 통해서 심리적 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미 죽은 거나 다름 없는 사람을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요.

마인드헌터

한국의 한 연쇄살인범은 여성들을 많이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 놈의 특징은 여성을 뒤에서 공격한 것이 아니라 여성의 앞모습을 지켜보며 칼을 찔렀다고 하지요. 상대가 고통을 느끼는 것을 지켜봤던 겁니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인 것은 두번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가 언제 그런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구요.

또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정치권력을 쥐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연쇄살인범은 자기 혼자 가진 물리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고 하면, 사이코패스 권력자는 군대나 경찰, 검찰이나 언론까지 동원해서 사람들을 죽일 수도 있고 괴롭힐 수도 있겠지요.

사이코패스 권력자라고 하면 독재자 이미지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민주적 절차를 거쳐서 대통령일 될 수도 있을 겁니다. 

sbs

민주주의 제도가 많은 장점을 가진 반면에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최고 권력자가 되는 것을 막을 제도적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예를들어, 정신 감정을 거친 뒤에 대통령 후보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재산은 공개하고 검증하지만 정신 상태가 사회적으로 위험하냐 아니냐를 검증하지는 않으니까요.

대통령에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하지만, 정작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는커녕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희생시켜서라도 내 욕심만 채우면 된다는 정신 상태를 가진 사람을 정치인이 되지 못하도록 할 방법이 아직은 없는 거지요. 

https://youtu.be/0Ej3mEmkoyM?list=LL

보다

위 영상에 나오는 내용에 비춰 생각해보면 대번에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사이코패스인지 소시오패스인지 어떤지 저는 모릅니다. 

그런 규정을 할 능력도 없고 필요성도 없구요.

다만 그들이 왜 그렇게, 도저히 이해도 용납도 되지 않는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살짝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bc

그들에게 반성을 하라거나 죄책감을 느끼라고 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정신적으로 반성이나 죄책감 같은 기능을 갖고 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다른 사람이나 동물을 쉽게 해치거나 공격하고
- 입만 열면 거짓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오고
- 특정한 충동을 관리하거나 참지 못하고
- 사회 규범이나 윤리야 어떻게 되는 자기 이익만 챙기는 행동을 하는데도
이것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바로잡기는 어려운 거지요.
여러 차례 문제가 되고 처벌을 받고 남들이 계속 지적을 하는데도 자기 제어가 안되는 겁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어떤 사람이 정치 권력을 통해 엄청난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보통의 한 개인이 주먹을 휘두르거나 거짓말을 해서 저지를 수 있는 나쁜 짓의 수백배, 수천배를 저지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에이 설마…그렇게까지…
아무리 그래도 그런 방법까지 사용했을까…

mbc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까지 했을 수도 있고, 그런 방법까지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큰 고통이 될 거라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으니까요.

그런 방법까지 사용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일 수 있다는 느낌 자체를 갖지 않으니까요.

비난하면 잠깐 움찔할지도 모릅니다. 손해가 날 것 같으면 살짝 방향을 바꿀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 큰 줄기는 바뀌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사이코패스 권력자의 위험성이 있는 거구요.

mbc

거꾸로 말하면, 사회적 좀 더 진보하거나 민주주의 제도가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인간 정신에 대한 이해가 보다 높아지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어떤 진단명으로 규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평소 말이나 행동을 보고 저 사람이 어떤 성격이나 상태의 사람인지를 알아챌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지요.
선거나 투표를 할 때도 후보자의 재산이나 경력을 참고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후보자가 정직한 사람인지, 어느 정도의 이타성을 가진 사람인지, 반성이나 양심의 기능이 살아 있는 사람인지 등을 구별하면 좋겠지요.

bbc

정치나 선거뿐만이 아닙니다. 결혼이든 기업이든 동호회든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이상적이고 완벽한 최선의 사람을 선택하지 못하더라도, 아주 이상한 인간이 가면을 쓰고 멀쩡한 것처럼 행동할 때 그것을 구별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최선은 아니어도 최악은 막을 수 있을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