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1일, 이스라엘 대표는 UN에서 발언을 하던 도중 가슴에 노란색 <NEVER AGAIN>이라는 별을 달았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겁니다. 노란색 별은 나치와 독일에 의한 유대인 학대와 학살을 상징하는 거겠지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대표가 NEVER AGAIN 노란별을 달 때가 어떤 때냐는 겁니다.
2023년 10월 31일은 이스라엘이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UN에서 그와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유대인 학살 얘기를 꺼낸 겁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면서 그동안 내세웠던 게 '자위권'입니다.
아랍과 팔레스타인인들이 자기들을 모두 죽여 없애려 한다는 거지요.
그런데...
아랍인들이나 팔레스타인인들이 유대인을 게토에 가두고 학살을 저질렀습니까?
상황은 정반대지요.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으로 몰려와서 아랍인들을 내쫓고 1948년에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세웠고
지금까지 75년동안 죽이고 가두고 때리고 욕하고 빼앗고 모욕을 줬지요.
유럽 백인들이 아메리카로 몰려가서 그곳에 살던 원주민들을 죽이고 때리고 가두고 모욕을 주면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만들어갔던 것과 비슷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백인들이 '자위권'을 내세우며 원주민들을 공격한다면 그게 정당한 주장이겠습니까.
이스라엘이 하고 싶어하는 얘기는 유대인들이 학살을 당했기 때문에 유대 국가인 이스라엘이 하는 행동은 자위권 차원에서 정당하다는 겁니다.
세상에...유대인이 죽임을 당했으니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여도 된다는 겁니까?
아무 죄 없는 유대인들을 죽인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면
당연히 아무 죄 없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는 것도 잘못된 행동이겠지요.
이스라엘이 내세우는 '자위권' 주장은 히틀러나 나치의 주장과도 닮았습니다.
히틀러가 늘 했던 말이 유대인들이 독일을 때려부수려 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서라도 싸울 수 밖에 없다는 거지요.
마치 유대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지키기 위해라도 전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식입니다.
히틀러와 나치가 저질렀던 일이 정말 잘못되었고,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이스라엘도 그동안 저질렀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벌여서는 안되겠지요.
독일의 전쟁 범죄자들이 처벌을 받았듯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한 책임자들은 전쟁 범죄 법정을 통해 처벌을 받아야겠지요.
더불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군사적 재정적 외교적으로 지원했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처벌을 받아야 할 거구요.
바이든은 왜냐구요?
만약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 히틀러와 나치에게 엄청난 양의 돈과 무기를 주면서 전쟁을 계속 하도록 지원했다면
그 나라의 대통령은 전쟁에 책임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없다고 하겠습니까?
인류 역사에서 다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길 원한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학살에 대해서도 똑같은 입장을 가지고 대응을 해야할 겁니다.
덧붙임 : 침략전쟁의 주역 '도조 히데키'…그가 재판서 남긴 궤변
https://www.yna.co.kr/view/AKR20170218033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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