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여러 작품들

황재형 개인전 - '쥘 흙과 뉠 땅'

순돌이 아빠^.^ 2010. 2. 12. 13:32

 

황재형 - 탄천의 노을

 

처음 황재형이라는 작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탄천의 노을]이라는 작품 때문이었습니다.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개인전을 한다기에 가나아트센터를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http://www.ganaart.com/exhibitions/2010-02-05_hwang-jai-hyoung/

 

 

 황재형 - 고무씹기

 

황재형 - 한 숟가락의 의미

 

전시장에 들어서면서부터 마음 울렁거렸습니다. [철암역] 앞에서는 ‘그래, 그림을 그리려면 이렇게 그려야지’ 싶다가도 [고무씹기] 속의 광부의 붉은 눈을 보면서는 마음이 쿵하다가, [한 숟가락의 의미] 앞에서는 눈물이 울컥거렸습니다. [터]나 몇몇 작품들에서 하늘과 빛을 표현할 때는 ‘도대체 저걸 우째 그리노?’ 싶었고, [산 허리 베어물고]를 볼 때는 ‘캬~ 좋다’ 싶었습니다.


황재형은 아예 탄광으로 들어가서 살면서 그림을 그렸다고 하지요. 그러니 저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겠지요. 오랜 세월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주고 받으며, 그들의 삶을 고민하지 않으면 이런 작품은 쉽게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 작품 가운데 괜찮은 것도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아주 좋았습니다.


삶에 지친 분들, 머리가 복잡하신 분들, 좋은 작품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황재형 - 철암역 

 

 황재형 - 산 허리 베어 물고

 

 

황재형 - 선탄부 권씨

 

 

빅또르 하라Victor Jara - El derecho de vivir en paz(평화롭게 살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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