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무엇이며, 지배자들은 왜 교육을 할까?
인민이 처음부터 무조건 통치자의 말에 복종하도록 교육받지 않는다면, 지배자의 필요에 의해 이전에 인민에게 주어진 자유를 빼앗고 새로운 법률을 부과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인간의 정신을 혀처럼 쉽게 통제할 수 있다면, 모든 왕들은 그의 권좌를 안전히 보존할 수 있을 것이며, 정부의 강압 역시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할 경우, 신민은 통치자의 의도대로 처신할 것이며, 어떤 사물을 참과 거짓, 덕과 악, 정의와 불의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일은 전적으로 통치자의 명령에의 복종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스피노자, [신학정치론] 가운데
1892년에 실험적으로 발간된 [소학수신서]는 “군주는 한 나라의 주권자로서 최대의 위엄을 베푸는 자일진대...오로지 그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하였다. “임금고 나라를 위해서라면 목숨이 아깝겠는가”라고도 했다. 또 군인관 관리를 공경해야 한다고 적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 근대적인 가부장제적 여성관을 복원시켰다. “여자는 언제나 나긋나긋하고 부드럽게, 바람에 흔들리는 버들가지 같아야 한다”고 썼다. “남편에 대해서는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온화하게 순종해야 한다”고 하였다. “가부장과 천황, 그리고 정부에 대한 국민의 일방적이고도 무조건적인 복종의 심정을 배양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이었다.
- 이삼성,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2>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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