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저자가 알고 있는 한에서는 대추장의 직위에 대한 유일한 기초이다. 그것은 많은 종족에 존재하고 있었지만, 행정관의 개념에는 상당하지 못하는, 미약한 권위의 형태로써 존재하였음에 지나지 않았다. 고대의 어느 저자의 용어에는, 그것을 국왕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것은 단순히 풍자적인 표현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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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추장은, 스페인의 저작자에 의하여 군주라고 일컬어지고, 그들이 결코 소유한 적이 없는 토지 및 사람에 대한 권리를 가졌던 것으로 되었다. 인디언의 추장을 유럽적인 의미에서 군주라고 부른 것은 존재하지도 아니한 한 사회상태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해로밖에 볼 수 없다. 군주는 특별한 입법으로 인민 전체의 권리를 박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세습권에 의하여 위계와 칭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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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하여 인디언의 추장은 세습권에 의해서가 아니라,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파면시킬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 선거민에 의하여 선거된 자이다. 그러므로 군주와 그 칭호 및 인디언 추장과 그 공직 사이에는 유사성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 명백하다. 하나는 정치적 사회에 속하고 소수자의 다수자에 대한 침해를 보여줌에 반하여 다른 하나는 씨족사회에 속하고 씨족원의 공통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불평등적인 특권은 씨족․부족 또는 종족 중에 존재할 여지가 없다.
- 루이스 헨리 모건, <고대사회>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