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케빈에 대하여

순돌이 아빠^.^ 2013. 8. 13. 09:20




우리가 외로울 때
우리는 왜 외롭게 된 걸까요

우리가 슬플 때
우리는 왜 슬프게 된 걸까요

우리가 누구가에게 욕을 하고 주먹질을 한다면
우리는 왜 누군가를 욕하고 주먹질을 하게 된 걸까요

많은 생각들
많은 감정들
많은 행동들

삶의 과정 속에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면서 생겨나고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지 못하면서 생겨나는 것은 아닐까요

케빈의 첫 사랑 엄마
하지만
케빈을 사랑하지 않는 그녀

분노하고 외면할 때도
엄마가 사랑하는 것들을 부셔버릴 때도
엄마의 마음을 괴롭게 만들 때도
케빈은 말했던 게 아닐까

엄마 나를 보세요
엄마 나를 사랑해 주세요
엄마 내가 엄마의 아이에요

영화 뒷부분에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외로운 한 아이 울고 있어요
‘난 누구의 아이도 아니에요’
‘난 누구의 아이도 아니에요’

케빈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는 것은
케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할 거고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할 겁니다

그리고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엄마에게는
왜 아이를 사랑하지 않느냐고 따질 것이 아니라
왜 아이를 사랑하지 않게 되었는지를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 권력과 지배를 추구하는

인간의 내면이 만들어지는 것은

사랑의 실패 그리고 사랑의 추구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