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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과 사이코패스

순돌이 아빠^.^ 2014. 7. 5. 08:14

가정폭력은 그 원인과 역학 관계가 매우 복잡하며 각종 경제·사회·심리적 요인이 엉켜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끊임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가운데 상당수는 사이코패스임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 자발적으로, 또는 판결의 일부로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아내 폭행범 중 일부에게 사이코패시 평가표를 실시해 보았다. 그 결과 대상자 중 25퍼센트가 사이코패스로 밝혀졌다. 교도소 수감자에서와 유사한 수치다. 치료 프로그램을 받지 않은 사이코패시형 아내 폭행범 비율은 모르긴 해도 이 수치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끊임없이 아내를 폭행하는 사람 중 많은 수가 사이코패스라는 것은 치료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사이코패스의 행동은 여간해선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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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용한 단어에서는 정서적 무게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매우 이상하게 생각된다.

예를 들어 사이코패스는 여자를 마구 두들겨 팬 직후 태연하게 “널 정말 사랑해”라고 말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마누라가 정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때렸어요. 그래도 집사람은 내 사랑을 잘 알고 있어요”라고 둘러대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일반인은 사랑과 구타라는 두 가지 문맥을 논리적, 감정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낀다.


- 글 출처 : 로버트 D.헤어, <진단명 : 사이코패스 -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이상인격자>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