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혼자 있으면 그러지 않겠지요
어떻게든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고 관심 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어서
힘센 척, 강한 척, 싸움 잘하는 척, 많이 아는 척, 술 잘 먹는 척, 군대 힘들게 다녀온 척, 돈 많은 척, 인맥 넓은 척...
다른 별에서 온 누군가가 보면 싸움 잘하는 게 자랑이고 술 많이 먹는 게 자랑이라는 게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습니까
싸움 잘하는 게 자랑이면 사자나 호랑이와는 왜 안 싸우느냐고 묻지 않을까요
술 많이 먹는 게 자랑이면 물 많이 먹는 것도 자랑이냐고 묻지 않을까요
어떤 때는 그렇게까지 꾸민 것이 삑사리가 날 때도 있어요
자기는 남자답다고, 이렇게 하면 여자가 좋아할 거라고 벌인 일이 사실은 여자가 싫어하는 일인 경우도 있거든요
사랑 받으려고 온갖 힘을 써 가며 소위 '남자답게' 굴었는데 사랑이 오기는 커녕 '저거 뭐야!'라는 비난이 돌아오니
어찌 보면 남자들...참 불쌍해요... 그리고 본인은 얼마나 힘들까 싶어요
정작 자신이 진실로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겨를도 없이
사랑 받기 위해 말투며 행동이며 생각이며 감정까지 꾸며서 보여줘야 하니까요
때로는 평생을 그렇게
진실한 마음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애정 어린 관계가 어떤 건지 느껴보지도 못하고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313000160&md=20150313100951_BL “여친에게 남자답게 보이려고”…음주운전하다 뒷차 운전자 폭행한 얼빠진 20대 자신이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뒤따르는 차량과 시비를 벌이고 폭행까지 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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