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지 않아 리키니우스와 콘스탄티누스는 각자의 정체를 드러냈다. 그렇게 되었을 때 두 사람은 경쟁자가 되고 새로이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것은 콘스탄티누스 및 그가 포용한 급진적인 새 종교의 지지자들과, 로마의 전통을 지키고 싶어 하는 자들 사이의 전쟁이었다. 적어도 두 진영이 내건 명분은 그랬다. 실제로는 성전(聖戰) 의상을 차려 입기는 했지만 이 갈등은 역사가 오랜 목표를 겨냥하고 있었다. 그것은 로마제국의 패권을 목표로 했다.
- 사이먼 베이커, <처음 읽는 로마의 역사> 가운데
탈리반이 성전을 내세우며 미군을 공격하든
미국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내세우며 탈리반을 공격하든
우아하고 그럴싸한 명분 뒤에는
더 많은 권력을 차지하려는 욕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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