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클래식 음악 연주회에 갑니다. 갈 때마다 기분이 편안해지고 좋아집니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던 합창단 연주를 듣던 대체로 비슷한 기분이 듭니다
신기하더라구요. 빠른 곡이든 느린 곡이든 어떤 곡이든 마찬가지더라구요.
세상에 음악의 종류란 많고 많으니 모두 그렇다고는 당연히 할 수 없을 거고...이런 식의 곡과 연주가 좋은가 봅니다.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요.
이번 연주회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연주 되었습니다. 평소에 찾아 듣지는 않는 곡인지만...대단한 곡이다 싶어 이 곡을 들으러 갔습니다.
결과는...
곡도 대단하지만 연주자도 대단하더라구요.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손이 움직이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 보니...가만히 앉아서 듣는 우리야 좋지만 저걸 연주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싶더라구요.
모든 연주가 끝나고 사람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열심히 박수를 쳤지요. 좋은 음악을 듣게 해 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
사람들이 계속 박수를 치고 지휘자가 무대 뒤로 들어 갔다 나왔다를 몇 번 하더니...급기야 지휘자 손목시계를 가리키며...
10시입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빵 터졌습니다. 그 말하고는 다시 인사하고 들어가더라구요.
7:30부터 시작한 연주를 10시까지 계속 했으니 얼마나 힘들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듣는 우리야 좋지만...다른 연주자들도 그렇고 지휘자도 밥 많이 먹어야겠더라구요.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좋은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애써 주신 분들께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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