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감정을 뒤흔들어 놓는 음악의 위력은 실제로 음악적 경험의 가장 핵심부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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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음악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기폭은 무한히 넓다 – 이것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제2악장을 구성하는 슬픈 장송행진곡에서부터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의 활기넘치는 결혼행진곡에까지 폭 넓은 범위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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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바흐는 그의 음악 속에다 감정을 여과시켜, 주어진 소리와 음악적 진행의 오묘한 상호작용 속에서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한다.
- L. G. Ratner, <서양음악의 어법과 의미> 가운데
베토벤, <교향곡 3번> 2악장
멘델스존, <한여름밤의 꿈> 가운데 '결혼 행진곡'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권 가운데 전주곡과 푸가. BWV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