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 키셀레바...친구들 중에서 제일 예쁜 아이였어. 여배우처럼 예뻤지. 슈라는 불에 타 죽었어. 슈라가 중상을 당한 병사들을 낟가리 속에 숨겼는데, 독일군이 일제 총격을 퍼부으면서 낟가리에 불이 붙은 거야. 부상병들을 두고 나왔으면 살 수 있었는데 슈라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그 자리를 지키다 함께 불타 죽고 말았지...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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