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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찾고, 무언가에 도전하는 삶

순돌이 아빠^.^ 2016. 2. 25. 13:36

아인스워드가 발견한 특별히 유용한 차원은 아이의 애착의 안정성이다. 아인스워드는 생후 12개월 된 아이들 중, 엄마가 잠시 곁에 없는 것에 대해 아이가 힘들어하든 혹은 심적 동요 없이 그것을 견뎌내든, 엄마를 안전 기지로 사용해서 낯선 상황에서 상당히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고, 낯선 사람이 나타난다고 해서 힘들어하지 않으며, 엄마가 곁에 없을 때도 엄마의 행방에 대해 자각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엄마가 되돌아올 때 엄마를 환영하는 아이를 안정적으로 애착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반대편 끝에는 극단적 수준에서 불안정적으로 애착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된 유아들이 있었는데, 이 유아들은 심지어 엄마가 곁에 있는데도 탐색을 하지 않았고,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상당히 놀랬으며, 엄마가 곁에 없으면 어쩔 줄 몰라 하고 방향을 잃고 힘들어했으며, 엄마가 되돌아오면 엄마를 반겨 맞이하지 않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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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안정적으로 애착되어 있는 것으로 분류되는 유아들...이 유형에 속하는 유아들의 주요 특징은 활발하게 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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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애착을 보이는 아동들 몇몇은 수동적이고 탐색을 거의 하지 않거나 거의 접촉을 시도하지도 않는 경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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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애착을 보이는 유아들 중 다른 일부는 탐색을 하긴 했지만, 안정적 애착을 보이는 유아들에 비해 그 시간이 훨씬 짧았으며 항상 엄마의 행방에 대해 염려하는 것처럼 보였다.



- 존 보울비, <애착 – 인간애착행동에 대한 과학적 탐구> 가운데







마음에 믿는 구석이 있을 때

누군가와 사랑의 관계 속에 있을 때


인간은

보다 쉽게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설 수도 있고

조금 어렵다 싶은 것에도 도전하게 되고

힘든 일도 더 잘 이겨낼 수 있는 게 아닐까요


높은 산 위에 혼자 서 있을 때조차

마음 속에 크게 자리하고 있는

그 사람과 그 사랑이

우리에게 더 큰 용기를 주는 건 아닐까요



이미 낡아버린 철조망조차 쉽게 넘지 못했던 것은

어쩌면 우리가 그만큼 나약해서가 아니라

우리 마음을 채워줄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