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났을 때 마을 사람들은 우리 어머니를 위로했고 아무도 우리 아버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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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지고 온 것은 우리 달로켈 유사프자이 가문의 족보였다. 나의 고조할아버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가계도에는 남자들만 기록되어 있었다.
우리 아버지 지아우딘은 대부분의 파슈툰 남자들과는 생각이 다른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족보를 받아 자신의 이름에 막대사탕 같은 선 하나를 그리더니 그선 끝에 ‘말랄라’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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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의 구두쇠 정신을 불만스럽게 생각했던 아버지는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너그러운 사람이 되었다. 사촌들과의 전통적인 경쟁 관계도 끝내기로 결심했다.
- 말랄라 유사프자이, <나는 말랄라>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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