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순돌이

순돌이와 꽃과 피아노

순돌이 아빠^.^ 2018. 12. 9. 20:10

 



내 마음을 밝히는

아름다운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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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은 모르겠습니다


왜 순돌이를 끌어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지

왜 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밝아지는지

왜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풍성해지는지


제가 아는 건 

그냥 그렇더라는 겁니다


그들과 함께 할 때 마음이

편안해지고

밝아지고

풍성해지더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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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돌이는 탁자 위에 올라가는 걸 좋아합니다

제가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제 다리를 치거나 "아빠!" 소리를 냅니다

그래서 제가 피아노 건반 위에 올려 주면

피아노를 치며 건반 위를 왔다 갔다 하거나 

피아노와 맞닿아 있는 탁자 위에 올라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킁킁거리며 여기저기를 다니기도 합니다


내려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냐구요?

그냥 가만히 서서 저를 쳐다봅니다

그러면 제가 '아하! 순돌이가 이제는 내려가고 싶어하는구나' 해서 바닥에 내려줍니다

근데 제가 마음이 급해서 순돌이가 내려달라고 하지 않는데 몸을 감싸서 내리려고 하면

"왈! 손 저리 치워. 더 놀 거야"라고 합니다

그러면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냥 그대로 탁자 위를 즐기시도록 곁에서 가만히 기다릴 수 밖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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