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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살피며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순돌이 아빠^.^ 2019. 2. 2. 10:00

아빠가 돌아가셨어. 그들이 아빠를 데려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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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무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샐리는 엄마에게 어떤 것을 말하거나 질문하는 것이 두려웠다. 어떤 잘못된 질문으로 인해 엄마의 돌 같은 얼굴이 뭉그러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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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는 자신의 어떠한 것이 엄마를 극단으로 몰아가게 할 것 같았기 때문에 엄마와 일정한 거리를 두었다. 샐리는 엄마가 무너질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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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32년 동안이나 벗어날 수 없는 슬픔과 공허한 감정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샐리는 나에게 다른 사람들은 나랑 다른 세상에서 살아요. 그들은 색깔을 보고, 사물을 느끼고, 서로 사랑하고 신이 났죠. 나에게는 그 어떤 것도 없어요. 나에게 세상은 회색이에요. 나는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 63



- Jonice Webb, <정서적 방치와 공허감의 치유>, 학지사,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