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증 환자는 자존심 또는 자부심과 자기 비하라는 두 가지 대안 사이에서 살기 때문에, 자존심이 손상되면 곧장 자기 비하의 심연으로 떨어진다. - 145
개인은 이상을 좇는나로 무게 중심이 바뀔 때, 의기양양해질뿐더러 현실의 나, 즉 특정한 시간에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서 신경증에 걸려 있기도 한 현실의 나를 잘못된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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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존재는 신같은 완벽성의 관점에서 볼 때 경멸할 수밖에 없는 당혹스럽고 놀라운 광경으로 나타난다. - 157
신경증 환자는 대부분 자기 혐오의 결과, 곧 죄책감과 열등감, 구속받는 느낌, 고문당하는 느낌을 자각한다. 그러면서도 신경증 환자들은 아직 그런 고통스런 느낌과 자기 평가를 스스로 만들어 낸다는 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조금 자각한다고 해도, 신경증에 사로잡힌 자부심 탓에 흐려진다. - 165
- 카렌 호나이, <내가 나를 치유한다>, 연안서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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