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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되거나 버려질까 두려워하는 여성들

순돌이 아빠^.^ 2019. 12. 7. 07:20

많은 성인아이들은 혼자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다른 사람들에게 휩쓸려 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어떤 이들은 혼자 남겨질까 두려워 자신이 속해 있는 파괴적인 집단을 떠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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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와 같이 일했던 어떤 여성은 아무 감정 없는 결혼생활을 30여년 동안이나 유지하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은 여자의 뒤만 쫓아다니는 성중독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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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녀에게 왜 그런 결혼생활을 계속하고 있는지를 물었더니, 그녀는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사랑과 의존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2세 때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후로, 한번도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었다. 그녀가 마치 사랑이라 착각했었던 남편에 대한 의존성은 사실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었다. - 46 


- John Bradshaw,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학지사, 2019



나나는 침대에서 내려가기 위해 퐁땅을 타 넘으려고 했다. 퐁땅은 가뜩이나 졸려서 죽겠는데 타넘기까지 하려는 통에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힘껏 따귀를 갈겼다. 너무 세게 때려서 나나는 머리를 베개에 처박고 벌렁 나자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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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얼굴을 베개에 묻고 소리없이 울었다.

'폭력을 쓰다니 비겁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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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어느새 화끈거리는 볼에 눈물을 가득 담은 채 잠이 들어 버렸다....아침에 눈을 뜨자 그녀는 드러난 두 팔로 퐁땅을 가슴에 꼭 껴안았다.


"이제 다시는 그러지 말아요, 네?"

나나는 그를 지나칠 정도로 사랑하고 있었다. 이 사람한테라면 얼마든지 맞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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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불안을 웃는 얼굴로 감추고 나나는 모든 것을 너그럽게 보아 넘기고 있었다. 잔소리를 하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그것만이 걱정이었다. - 866


- 에밀 졸라, <나나>, 동서문화사, 2008




도대체 왜 그렇게 사냐고 

탓하고 윽박지른다고 될 것이 아니라


그들이 무얼 두려워하고 있고

그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무언인지


그 두려움에 귀 기울이고

그 바램에 함께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