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을 느끼는 타인을 지켜볼 때 사용되는 뉴런 장치는 스스로 통증을 느낄 때 사용되는 뉴런 장치와 동일하다. 바로 이것이 공감의 토대다....타인의 상황에 당신 자신이 처했다면 어떠할지를 당신은 불가항력적으로 시뮬레이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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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고통당하는 것을 볼 때, 당신은 이것이 그 사람 사정이지 내 사정은 아니라고 당신 자신에게 말하려 애쓸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의 뇌 속 깊숙이 자리 잡은 뉴런들은 당신의 사정과 타인의 사정을 구분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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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애당초 이 장치를 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진화의 관점에서 공감은 유용한 솜씨다. 공감 덕분에 우리는 타인의 감정을 더 잘 파악함으로써 타인의 다음 행동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 - 203
우리는 타인들을 흉내 내고 타인들과 연결되고 타인들에게 마음을 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 205
- 데이비드 이글먼, <더 브레인>, 해나무,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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