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예술과 함께

피아노 학원? 내 나이가 어때서!

순돌이 아빠^.^ 2020. 3. 14. 06:54




제가 피아노 학원에서 수업을 마칠 때쯤이면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학원으로 몰려 옵니다.


수업이 조금 늦게 마쳐서 잠깐 머뭇거리고 있으면...그냥 '안녕하세요' 하는 아이도 있고...또 대뜸 '누구세요?'라고 묻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마 자기보다 한참 나이 많은 아저씨가 자기처럼 피아노를 배우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왜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기타 학원 수강생의 평균 연령보다는 피아노 학원 수강생의 평균 연령이 훨씬 낮지 싶어요. 그러게요...왜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어요. ^^


암튼 이제 곧 제 나이 50이 됩니다. 50이 된다는 게 특별히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어요. 그래도 피아노 학원 다니기에 적지 않은 나이다 싶으면...저보다 훠얼씨이이인 나이가 많은 저 별들도 여전히 저렇게 아름답잖아요. 




제게도 한살 한살 나이든다는 것이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었으면 좋겠네요. 


하나의 별들이 모여 

설레는 밤하늘이 되듯이


하나의 음들이 모여 

뭉클한 노래가 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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