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학원 샘이 바뀌었어요. 건반 누르는 것부터 다시 배우고 있어요.
건반을 누른 뒤에 손가락으로 피아노의 공명을 느껴 보세요.
그러면서 샘이 피아노 위에다 손을 대고 팔을 휘저으며 손가락을 빙글빙글 동그라미를 그리는 거에요.
그래서 저도 샘이 시키는대로 건반을 하나 누른 뒤에 가만히 손끝을 건반에 대고 있으니까......정말!
소리가 귀로 들리는 게 아니라 피아노의 진동이 손가락으로 느껴지는 거에요. 오예~~~
수업을 마치고 샘한테 그랬어요.
선생님, 오늘 공명을 느껴보라고 하신 건 정말 새로운 세계였어요.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오히려 그렇게 느껴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이 있어요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거겠지요.
배움은 새로움의 뿌리이고
새로움은 더 나은 나 자신으로 이어지는 길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