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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뇌, 윤리와 이타주의

순돌이 아빠^.^ 2020. 7. 15. 16:25

윤리라는 것은 어쩌면 생명 조절이라는 전체 프로그램의 일부로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윤리적 행동의 씨앗은 대사 조절, 충동 및 동기, 다양한 정서와 느낌을 제공하는 모든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 메커니즘을 포함하는 진행 과정의 또 한 단계일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서와 느낌을 환기시키는 상황은 협력을 포함한 해결 방법을 요구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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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종류의 정서를 지니고 있고 또한 협력적 전략을 성격에 포함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오래 살아남고 더 많은 자손을 남겼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치에 맞는다. 그것이 협력 행동을 만들어 내는 인간 뇌의 유전적 기초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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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전자들이 함께 협력해서 뇌의 특정 구성 요소를 구성하고, 이러한 구성 요소들의 정상적 작동은 적절한 환경적 노출이 주어지면 특정 상황에서 더욱 그럴듯한 인지적 전략 및 행동을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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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역사에서 볼 때 집단의 구성원들은 집단 바깥에 있는 사람 또는 동물에게는 덜 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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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전자의 지배를 받고 있는 인간의 행동이 반드시 최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환기할 시점이다. 문명의 역사는 부분적으로는 최선의 '윤리적 감정'을 소규모의 친밀한 집단에서 궁극적으로는 인류 전체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넓은 범위의 인류 집단으로 확산시키고자 하는 설득력 있는 노력의 역사였다고도 말할 수 있다. - 190-192

 

당연한 귀결로서 나는 윤리적 행동이 특정 뇌 시스템의 작용에 의존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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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마도 더욱 중요한 사실로서, 느낌, 특히 슬픔과 기쁨은 사회 전체의 고통을 감소시키고 행복을 강화하는 물리적. 문화적 환경 조건을 창조하도록 고무한다. - 194

 

스피노자가 인간의 법칙이 문화에 뿌리 내리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인간 뇌의 설계가 그 실행을 촉진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면 기뻐했을 것이다. 인간의 법칙을 실현하기 위한 행동 가운데 가장 단순한 형태의 일부 행동들, 이를테면 상호적 이타주의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같은 것은 애초에 타고났으며, 단순히 사회적 경험을 통해 일깨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섭리를 조성하고 완전하게 다듬어 나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만 그러한 법칙을 가능하게 하는 절차에서 다른 이들과 협력하는 것은 어느 정도까지 우리의 뇌에 배선되어 있다.  204

 

- 안토니오 다마지오, <스피노자의 뇌>, 사이언스 북스, 2020

 

동백꽃 필 무렵

 

 

 

https://imnews.imbc.com/replay/2016/nwdesk/article/3978012_302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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