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체는 전전두엽의 얼굴반을 비롯한 많은 뇌 구조와 상호작용을 하므로 감정과 느낌을 조절하는 차원을 넘어서 사회 인지를 조율하는 기능을 한다. 사실 다윈이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에서 주장한 것처럼, 우리 감정이라는 사적인 세계와 남들과의 상호작용이라는 공적인 세계 사이에는 긴밀한 생물학적 연결 고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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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외의 영장류 및 쥐와 생쥐의 편도체가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주된 사회적 결과는 위험한 뱀에서부터 위험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위협하거나 놀라게 하거나 예기치 않은 자극을 검출하는 능력이 없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편도체에 손상을 입었을 때 나타나는 주된 결과는 애매한 사회적 단서들에 부적절한 반응을 하고 특정 상황에 내재된 위협에 반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뇌의 다른 영역들과 연결망을 이룬 편도체 덕분에 우리는 사회적 단서들을 포착하고 이해함으로써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 428
- 에릭 캔델, <통찰의 시대>, RHK,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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