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여성.가족/성.여성.가족-여러가지

아들이 엄마에게 분노한다는 거

순돌이 아빠^.^ 2021. 5. 26. 06:53

친밀한 관계에서 남성의 분노가 흔히 여성에게 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관계에서 많은 남성들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부장제란 이름으로 자신을 보호하지 않았거나 감정적 유대를 무자비하게 단절했을 때 느꼈던 분노와 격분을 다시 느끼게 된다.

많은 십 대 남자아이들이 가부장적인 엄마에게 심한 경멸과 분노를 느낀다. 가정 밖 세상에서는 성차별주의에 따라 엄마가 무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집 안에서 자신을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엄마를 짜증스러워한다. 그는 가정에서 엄마가 마음대로 자신을 지배하려 하는 것을 타당한 힘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 결과 그는 자신을 제대로 키우려고 심리적 테러리즘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는 엄마에게 격분하지만,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는 또래 남자들이나 권위 있는 인물에 대해서는 칭송한다.

엄마가 성인 남성이 아들에게 가하는 학대에 공모할 때, 엄마(혹은 나중에엄마를 대신하는 상징적 존재)는 아들이 휘두르는 폭력의 표적이 될 것 - 118  

- 벨 훅스, <남자다움이 만드는 이상한 거리감>, 2017, 책담

the guardian

저도 그래요.

나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욕하고 소리지르고 때리고 위협하던 
엄마의 모습이 참 싫어요

만나지 않은지 오래 돼서
지금은 기억과 서류로만 존재하는 엄마지만...

그리고 
누군가 엄마처럼
비꼬고 조롱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말투를 지닌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도 참 싫어요

 

엄마라는 존재와 

행복했던 기억이

거의 없거나

아주 희미하다는 게

더 슬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