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은 지난 이삼일의 새벽에 비해 조금은 더 시원한 것 같아 좋았어요. 지난 이삼일의 새벽은 자다 일어나면 '아~~~ 새벽인데도 기온이 떨어지질 않는구나' 했었거든요.
이렇게 며칠이 지나면 전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낮에는 여전히 무지 덥지만 어느새 새벽 바람이 달라지고 있네. 감사합니다. ^^
지난 여러 여름에 그랬듯이 말이에요.
아침에 일어나 <아무르>의 영화음악 음반을 틀었어요. 여기 담겨 있는 음악들이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청소를 시작했어요.
청소를 하며 어제 들은 어떤 얘기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어요. 불쾌하지도 유쾌하지도 않은 주제였어요. 왜 그럴까, 나도 그럴까, 왜 그렇게 되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기분 전환을 하고 싶더라구요.
무슨 음악을 틀까? 역시 베토벤? 베토벤 어떤 거? 현악 사중주? 누구의 연주? 음...오늘은 알벤 베르크?
음반을 틀자마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스튜디오 녹음이 아니라 1989년 연주 실황 음반이어서 그런지 처음에 관중들의 박수 소리가 자자자작~~~ 나고 곧 연주를 시작해요.
연주가 시작되고, 그러니까 다단~~~다다다다단 하고 나니까 제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하더니 급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말 그대로 심장을 뛰게 하는 소리인 거지요. 가슴에 손을 대지 않아도 심장이 쿵쿵한다는 게 느껴져요.
전 이런 느낌이 좋더라구요. 뭔가 생기 아니면 생동감을 느끼게 하고, 졸린 눈을 번쩍 띄우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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