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mk7_-xsGMc?list=PLGg4P-7ZUhcagv5nl99a1bi-W_DMjhnXt
엘렌 그리모의 음악을 듣다보면 맑고 순수한 기쁨이라는 말이 떠올라요.
참 신기하죠? 같은 곡을 같은 악기로 연주해도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는 게^^
호로비츠의 연주를 들을 때도 '맑고 순수한'이라는 말이 떠올라요. 그리고 호로비츠의 맑고 순수함이 서너살 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놀 때의 그것이라면, 엘렌 그리모의 '맑고 순수함은 오랜 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숲을 가만히 걸을 때의 그것 같아요.
<the messenger>의 음반 사진을 보지 않고 먼저 음악을 들었어요. 음악을 듣고 나서 음반 사진을 보니 제가 음악을 통해 느꼈던 것이 바로 이 사진과도 같더라구요. ^^
여전히 더워요. 밤이고 새벽이고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어두울 때 산책을 하는데도 순돌이가 조금 힘들어해요.
근데 또 조금씩 바뀌는 것도 같아요. 어떻게 하느냐구요? 제 코가 알아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 코에서는 콧물이 나고, 목에서는 기침이 나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에 콧물이 살짝 나는 느낌이 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주는 것 같아요.
비록 음악을 통한 상상이지만
오랜 나무들의 숲에서 흐르고 새로워지는 변화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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